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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IN EUROPE -ING

황홀했던 스위스 체르마트 반호프거리&마테호른/서유럽 패키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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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오늘..! 

바로 체르마트 가는날!

 

한 6년전에 엄마한테 엄마는 어디를 제일 여행하고 싶냐고 물었었는데 그때 엄마가 스위스를 제일 가고 싶다고 했다.

왜냐고 물어보니 자연이 아름답잖아! 라고 했었는데

정말 이번 여행 내내 버스에서 잠 한숨 자지 않고 창밖으로 호수와 설산을 눈에 오롯이 담고 계셨다.

그리고 오늘 그 설산을 직접 올라가는 날! 엄마에게 이 설산을 직접 보여줄 수 있다는 마음에 설레서

아침 일찍 일어나 날씨를 검색해봤는데 눈.. 비.. ㅠ

 

진짜 못올라가는 불상사만이라도 없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갔다 ㅠ......

 

체르마트는 차없는 청정마을로 유명하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직접 마을로 들어갈 수 없어서 기차를 타기위해 태쉬역으로 왔다.

 

화장실을 한번 갔다가 기차가 도착하여 기차 탑승하러 총총

 

 

빨간색 기차가 참 예쁘다!

 

 

티켓이 왕복 티켓이라 다시 태쉬역으로 올때까지 절대로 버리면 안된다!

 

 

 

엄마랑 기차타서 한장 찍어따 헤헤

오늘 산 위로 높이 올라갈거라고 아주 단단히 무장을 했다..! 귀도리에 핫팩까지!!

*귀도리는 일행분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헤헤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바로 이곳! 청정마을 체르마트!!

내리자 마자 바로 앞에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를 올라갈 수 있는 기차 타는 곳이 있다!

 

 

2014년에도 체르마트를 한번 온 적이 있었는데 뭔가 이곳을 다시 오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반호프 거리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먼저 갔다가 다시 와서 자유시간을 주신다고 했다.

 

 

우리가 제일 먼저 간줄 알았는데 우리보다 먼저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시간이 되면 저 투명문이 자동으로 열려서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인솔자님이 말해준 팁인데 여기 이 기차를 탈때 꼭 오른쪽에 타야 예쁜 풍경을 보면서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모두 오른쪽에 앉겠다며 줄 서서 요이땅하듯이 기차로 들어갔다 ㅋㅋ

나랑 엄마도 오른쪽 앉기 성공...!

 

그렇게 오른쪽 앉아서 보며 올라간 이 절경...!

날씨가 많이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눈쌓인 산을 또 언제 볼 수가 있을까.

정말 정말로 멋있었다.

 

 

고르너그라트까지 5정거장을 가는데

중간중간 엄청나게 많은 스키어들이 내리고 타고를 반복했다.

 

이렇게 날씨가 안좋은데도 진짜 사람이 많았다. 역시 겨울스포츠 강국이구나...!

기차에 앉아있는데 한 정거장에서 스키장비를 든 부부가 우리 앞 자리에 탓는데 굉장히 나이가 많아보이는 노부부였다.

함께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멋진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는게 참 부럽기도 하고 멋있어 보였다.

 

드디어 마지막 정거장! 우리가 내리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스키를 든 어떤 아저씨랑 눈이 마주쳐서 

웃으면서 굿럭! 이라고 말하니 아저씨가 고맙다면서 오늘은 마테호른 보기 안좋은 날씨라고 다음에 꼭 다시 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꼭 그러겠다구 약속하고 내렸다. 헤헤 친절해

 

 

우리 해발 3100m 고르너그라트에 왔어요 인증!

엄마가 너무 똥똥하게 나와버렸넹.... 엄마 미앙.. 지못미..

 

전망대를 보기 위해 위로 올라왔는데 길이 없어서 직원에게 전망대 올라갈 수 있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폭풍때문에 전망대를 나갈 수가 없다고 했다.. 힝......

근데 날씨가 진짜 안좋아서 마테호른 끝자락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휴

 

엄마한테 꼭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전망대에서 내려왔다.

 

나는 엄마가 마테호른을 못봐서 속상한데 우리엄마는 신났움ㅋㅋㅋㅋㅋㅋ

언제 이렇게 많은 눈을 보겠냐며 너무 멋있다고 연신 방방거리심!!

엄마가 좋으면 나도 됐어 ㅠㅡㅠ!!ㅋㅋㅋ

 

 

같이 눈 맞으면서 사진도 찍공 ㅎㅎ

비록 마테호른은 보지 못했지만 엄청 재미있었다. 헤헤

 

 

사실 마테호른을 보지 못하면 이날씨에서는 이 위에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

그래서 인솔자님이 눈이 너무 많이 오고 추우니 체르마트로 일찍 내려가서 자유시간을 많이 주겠다고 하여 곰방 내려갔다. 아쉬우니까 마지막 인증샷까지 찍구 얼른 기차 탑승!

 

청정 마을인 체르마트에는 차 대신 이런 마차가 있다!(호텔 픽업용)

 

체르마트로 내려와 자유시간을 3시간 가량의 자유시간을 주셨다!

오늘은 점심이 자유식으로 제공이 되는 날이어서 우리가 맘대로 먹을 수 있는데

점심값으로 1인당 13유로씩 제공이 되었다!! 체르마트에서 자유식이라니 헤헤

 

바로는 배가 안고파서 반호프 거리 여기 저기를 보면서 돌아다녔다.

 

그리고 찾아간 바로 요기. Restaurant du Pont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다! 분위기가 오져불죠잉!

 

 

예전에 배낭여행으로 스위스를 왔을때는 돈이 없어서 스위스의 어마무시한 물가에 제대로된 현지 음식을 사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엄마랑 오면서 내가 이번 여행 자유식때 진짜 맛있는거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엄마가 맘껏 주문해보라고 해서 주문한 퐁듀와 뢰스티! ㅋㅋ

 

원래 스테이크도 먹고싶었는데 우리가 간 이집은 스테이크를 안팔아서 퐁듀로 만족해야했다 힝..

 

주문을 하고 나중에 알게된건데 스위스 전통 퐁듀에는 와인이 들어간단다..

평소에도 술을 먹지 않는터라 와인이 들어간 이 치즈에서 나는 쎈 와인냄새가 나에게는 너무 안좋았다..ㅠ

그래서 퐁듀는 진짜 거의 남겼고 뢰스티는 맛있어서 다 먹고 나옴 ㅠㅡㅠ

 

엄마가 치즈 별로 안좋아한다고 퐁듀 안먹고 싶다고 했는데 스위스 왔으면 스위스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떼써서 먹은건데 실패해서 맴이 안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미안..엄마말 들을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도 먹었겠다! 배도 부르고 이제 거리를 돌아다녀볼까 하며 다니는데

진짜 눈이 너무너무 많이 와서 당혹....

눈에 눈이 쌓일 정도였다..!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하자고 들어온 요기.

카페 이름도 모르고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그냥 눈에 띄는곳을 들어갔다.

따땃하게 핫초코랑 엄마는 카페라떼를 주문해서 마시며 몸을 녹였다.

 

그리고 아빠한테 영상통화를 해서 막 눈 보여주고 ㅋㅋ

재미있었다. 아빠랑도 같이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다음 여행때는 아빠도 같이 와야지!!

 

*가장 기대했던 체르마트였는데 사실 제대로 된거 하나 없었던 여행지.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었던 마테호른도 날씨때문에 못보고 맛있는 식사도 제대로 못하구.....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좋았던건 엄마와 단둘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그랬던거 같다!

마테호른 못봤으니 다음에 엄마랑 한번 더 와야겠다! 그떄는 아빠도 같이!

(이렇게 또 여행 올 핑계를 대봅니다!)

 

 

 

- 패키지 어디껀지 궁금하시면 댓 남겨주시면 알려드릴께요! ㅎㅎ

2019.3.8-3.16

스위스+이태리9일 아시아나 패키지

with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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