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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IN EUROPE -ING

엄마와 함께한 이탈리아 패키지 여행(feat. 로마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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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아침에 일어나 몹시 걱정하였으나

로마의 하늘은 아주 맑-음!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니 오전에 야외관광을 진행하고

오후에 바티칸 실내 관광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스위스 일정만 쭈르륵 있었어서 수신기를 들을일이 없었다.

그래서 드디어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다 했는데 가이드님을 만나는 첫째날

시작부터 문제가 생겨버림 ^ ^.......

 

수신기에 AA사이즈 건전지 2개를 넣어서 가지고 다녔는데 우리도 모르게 가방안에서 잘못 눌려서 켜진건지

베터리가 방전이 되어버렸다.. 배터리도 캐리어에 넣어놔서 꺼낼 수도 없는 상황 ㅠ...

 

다행히도 우리 뒷자리에 앉아계시던 착한 일행분께서 여분으로 가지고 온 배터리 2개를 빌려주셔서

나는 못들었지만 우리 엄마는 들을 수 있었다.

이게 무슨일이야. 수신기 듣는날은 무조건 여분 배터리 챙기세요 ㅠ..낭패봅니다!

 

 

 

나름의 우여곡절을 지나 오게 된 바로 이곳.

지붕없는 박물관이라는 수식어가 아주 잘 어울리는 로마 콜로세움이 있는 시내에 도착했다.

 

 

 

약 30분 가량의 자유시간이 콜로세움 앞에서 주어졌다.

엄마랑 같이 여기 저기 사진을 겁나 찍었다. 헤헤

 

 

 

만세! 하고 콜로세움 앞에서 인증 완료!!

 

 

 

사실 이날 기분이 무척이나 좋지 않았다..

회사에서 계속해서 연락이 와서 굳이 알 필요없는 업무 이야기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전달 받았고

결국 내가 회사 밖에서 처리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스트레스로 타지에서 눈물까지 흘려버렸다.

진지하게 콜로세움 앞까지 와서 퇴사를 생각했던 날..

 

엄마에겐 소중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유럽여행이었는데

내가 다 망쳐버린것 같아 아직도 미안하다. 엄마랑 콜로세움은 꼭 한번 더 와야지.

그렇게 퉁퉁부은 눈으로 엄마와 콜로세움 앞에서 찰칵.

 

 

 

두번째 관광지 '진실의 입'

원래 우리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곳이었는데 가이드님께서 신경써서 데리고 와준 이곳!

 

작년에 나 혼자 왔을때는 줄이 너무 길어서 울타리 밖에서 다른 사람 사진 찍는것만 구경하고 지나갔던 곳인데

오픈 시간에 맞춰 줄을 서서 기다려 1등으로 들어가 사진까지 찍어 주셨다. 헤헤

 

가이드님께서 총 2장을 찍을건데 한장은 밝게 예쁘게 웃으시고

두번째 사진은 손 물려서 아파하는 얼굴 지으세요~ 라고 하셔서 탄생한 엄마와 나의 사진

찍을때는 뒤에 사람이 많아서 부끄러웠지만 지금보니까

이것도 다 추억이다 헤헤

 

 

 

진실의 입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작은 성당내부가 나온다.

사진만 급하게 찍고 다음 장소로 무브무브!

 

 

 

다음 관광지는 바로 요기

이름 까먹었다.. 무슨 경기장이라고 했었나. 근데 여기가 이렇게 텅텅 비어있는 이유는

아직 유적발굴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파기만 하면 엄청나게 많은 유적이 얼마나 쌓여있을지 모를만큼

많이 파묻혀 있을 곳이라고 하는데 그걸 아는 로마 정부가 이 문화재를 불굴하지 않는 이유는

돈이 어마무시하게 들어서가 1번이라고 한다.

 

이미 다른 유적지로 관광수익을 올리고 있는 이탈리아이기 때문에 굳이 지금 파낼 이유가 없다고도 하는데

사실 이건 이탈리아 사람들 마음이라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로마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 포로로마노.

난 여기를 보고 왜 사람들이 로마를 지붕없는 박물관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견고히 틀이 다 남아있는 로마시대의 건축물들과 현재의 로마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며

어우러져 살고 있는 것이 참 멋져 보였던 이곳.

 

 

 

그리고 포로로마노 바로 옆쪽으로 오르막길을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캄피돌리아 광장이 나온다.

 

 

여기에서도 사진 찰칵찰칵

이때까지도 기분이 진짜 안좋았어서 엄마랑 찍은 사진이 거의 없었는데

마침 과장님에게서 온 카톡

 

"잘 놀고 있니? 여긴 아무일도 없으니까 회사에서 연락오면 다 씹고 열심히 놀다만 와라!"

 

이미 사고난거 다 알고 있었는데 과장님이 직접 보낸 이 카톡에 신경 써주신게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마음고생하고 있던게 와르르하면서 눈물을 펑펑 쏟아버렸다.

 

그리고 이때부터 진짜 마음 풀려서 씽씽 놀러댕겼다 히히

 

 

베네치아 광장에서 엄마랑 사진도 찍고

 

 

트래비 분수 와서 엄마랑 다시 돌아오게 해달라고 소원 빌며 동전도 던지고

 

동전 던지면서도 토닥토닥 ㅋㅋㅋㅋ

 

 

스페인 광장에서도 사진 찍으면서 토닥토닥

'엄마! 나 다리가 짧아보이잖아!!'

 

 

그래도 같이 엄청 사진 찍으면서 돌아다녔다 진짜 헤헤

엄마가 말이 잘생겼으니까 같이 찍자고해서 이것도 한장 찍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로마미니벤투어의 마지막! 판테온 신전까지.

가이드님이 말하길 판테온 신전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안전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로마에 지진이 나면 가장 먼저 판테온 신전으로 달려가겠다라고 말할만큼

내진설계가 완벽하게 되어있다고 한다.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판테온 신전에서 사진찍는법 ㅋㅋㅋㅋ

하늘에 나있는 저 구멍때문에 이 판테온 신전이 유명한거라며 꼭 찍고 오라고 했는데

비록 얼굴은 못생기게 나왔지만 성공 :-)

 

 

판테온 신전에서 나와 중간 사잇길로 들어가면 아주 유명한 타짜도르 커피집이 나온다.

작년에 왔을때는 이름을 제대로 몰라서 이상한걸 먹었는데

요번에는 제대로 시켰다 헤헤 무슨 콘파냐.. 였는데

진짜 쫀맛!

 

 

수줍은 인증샷

 

 

로마시티투어의 꽃이자 마지막 코스로 온 바티칸 시국.

여전히 높은 장벽에 위압감이 있던 그곳

 

 

바티칸표를 받고 수신기까지 받으면 준비 완료!

인솔자님이 바티칸표는 꼭 핸드폰 뒤에 넣어두고 다니라고 신신당부하셨다.

그래야 복이 온다며....

 

 

바티칸으로 오자마자 급격히 안좋아진 날씨..

 

 

시에스티나 대성당안에서는 말을 할 수가 없다. 벽화인 프레스코화가 소음에 취약해서 부서질 위험이 있어

조용히 해야하기 때문에 밖에 세워져있는 안내판 앞에서 천지창조 그림 설명을 먼저 듣고 안으로 이동했다.

 

 

천지창조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조용히 관람하고

베드로 성당으로 왔다.

 

이문이 바로 천국의 문이다.

100년에 한번씩 이 문이 열리는데 그때 이 문을 통과하면 천국을 갈 수 있는 프리패스권이 생긴다고 한다.

언젠가 지나갈 수 있는 날이 올까 헤헤

 

 

피에타상까지 보고

 

 

밖으로 이동했다.

3번째 방문하는 바티칸 시국...... 이제 그만오고 싶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엄마와 함께해서 좋았던 여행

길었던 로마시티투어 드디어 끝..!

 

 

 

 패키지 정보가 궁금하시면 댓글로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2019.3.8-3.16

스위스+이태리9일 아시아나 패키지

with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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