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 대표 야시장! 리우허야시장 vs 루이펑야시장 본격 비교! 어딜가지?

 

가오슝 대표 야시장! 리우허야시장 vs 루이펑야시장 본격 비교! 어딜가지?

with 미누

 

 

샴푸 마사지를 마치고 신나게 달려간 곳은 가오슝 대표 야시장! 리우허 야시장이었다.

여행지를 가면 그 대표되는 야시장은 꼭 들려봐야한다고 생각하는 터라

배도 고프고 마침 숙소 근처여서 들려 주린 배를 조금 채워보기로 했다. 

 

 

리우허 야시장!

 

구글 지도로 검색하면 바로 나오니 찾아서 가면 되는데

저스트 슬립 호텔이랑 멀지 않아서 걸어갈 수 있는 정도였다.

날도 좋고! 기분도 좋고! 해서 걸어서 도착한 이곳.

 

 

타이페이에서도 야시장을 두군데 정도 가봤는데 가오슝의 야시장은 약간 차원 다른 느낌...!

규모가 타이페이보다 훨씬 더 크고 먹거리도 다양했다.

우리가 방문한 날짜가 주말이라 그랬는지 사람도 많고 진짜 엄청 시끌벅적했다.

 

 

일단 한번 쭉 둘러본 뒤 먹고 싶은걸 골라서 먹어보기로 하고

구경 시작!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오는지 가게마다 한국말도 곳곳이 보였고

음식 종류도 굽는거 볶는거 튀기는거 등등 정말 엄청나게 다양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해산물이 엄청 많았다!

여기저기 싱싱해보이는 해산물을 매대 가득 판매하는 집들이 많았는데

해산물 바보인 나는 따로 도전하진 않았다..

 

 

리우허 야시장 시작부터 끝까지 한바퀴를 도는데도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골목이 엄청 길어서 한참이 걸렸다.

 

우리도 이제 고픈배를 채우기 위해 마음에 드는것 하나씩 골라 먹기로..!

 

 

민우가 고른 피쉬볼 수프.

미누는 괜찮다고 했지만 나는 그냥 ^^...... 맛은 그냥 쏘쏘. 따뜻한 맛에 먹기 좋았다. 

 

 

나는 큐브 스테이크!

어딜 가나 고기는 옳으니까요 ^^

역시 맛 합격~~!!

 

 

길거리 음식 종류가 엄청 많아서 괜히 한가지 많이 주문하지 말고

하나씩 종류별로 많이 먹는걸 추천한다..! 배가 아까우니까! (뚠뚠이스런 발상)

 

이것도 길가다가 맛있어보여서 멈칫.

철판 볶음밥 느낌의 음식이었는데 계란이랑 간장소스?에 밥을 쉐낏쉐낏해준다.

지나가는데 냄새가 너무 좋아서 자연스럽게 착석함...

그리고 그 바로 옆집에서 판매하는 국물까지 주문했는데 맛이 타이페이에서 먹었던 곱창 국수 맛이랑 똑같았다..!

 

볶음밥+곱창국수 조합 최고시다!

길거리음식 먹은것중에 제일 맛있게 먹었던거 같다! ㅎㅎ

 

 

어느정도 배가 찼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대만의 지파이

우리나라에도 요즘 들어와 있는 녀석이긴 하지만 또 현지에 오면 현지의 맛을 경험해줘야 한다며 주문했다.

지파이는 닭튀김인데 가격 대비 어어어엄청 크다.

향신료 맛이 살짝 나긴 했지만 먹기 힘들정도의 느낌은 아니었고 오히려 맛있게 먹었다..!

(나름 입맛 까탈스러움에도 불구하고!)

 

그냥 큰 후라이드 치킨을 먹는 느낌이랄까.

큰 후라이드인데 뭔가 향기나는 향신료가 살짝 뿌려져 있는 맛.....

바로 튀겨서 촤촤- 주시니 뜨끈하고 바삭하니 맛있다!

 

 

그리고 길 가는길에 쉬워보여서 도전했던 병세우기 게임.

두번에 60대달이었나.

미누 한번 나 한번 도전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과 동시에 바로 실패!

 

아저씨가 보여줄때는 엄청 쉬워보였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ㅎ...

 

★

리우허 야시장은 먹거리가 엄청 가득한 곳이었다. 타이페이 야시장에서 살짝 실망을 한터라 정말 별 기대없이

방문했다가 별천지를 본곳...! 엄청 크고 시끌시끌하고 사람도 많아서 진짜 시장에 온 느낌이었달까.

현지 느낌이 팍팍들었다. (현지스러운걸 즐기는 사람)

 

음식도 다양하고 해산물은 잘 먹지 않지만 해산물 쌓여 있는 그 모습 자체만으로 엄청 볼거리가 다양했던 리우허..!

한번쯤은 들려보면 눈도 즐겁고 배도 부른 그런 코스가 될 것 같다..!

리우허 야시장 추천!

 

 

 

여기부터는 루이펑 야시장!

 

리우허 야시장을 갔다가 용호탑을 보고 호텔 가는 길에 들렸던 루이펑 야시장..

피곤해서 그냥 갈까 하다가 들렸던 곳인데 정말 안왔으면 큰일날뻔했다.

 

지금까지 가본 야시장중에 제일 재미있었던 루이펑 야시장!!!

소리질러!!(워후!)

 

리우허 야시장이 먹거리가 다양했다면 루이펑은 오락천국 야시장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리우허가 길거리 음식이 많은 명동이라면 루이펑은 놀거리 많은 홍대느낌이랄까.

(사실 홍대보다 루이펑이 더 재미있었다 ㅠㅠ!!)

 

입구 들어서자마자부터 게임 하는곳에 발목 잡혀 농구부터 한판했다.

미누는 3개 넣었나... 나는 한골도 못넣었다 ^^..

중간에 너무 못넣으니까 아저씨가 그냥 하나 넣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옆에서 총 쏘는 이 어린친구는 백발백중이더라.. 

 

 

리우허는 그냥 큰길에 쭉- 길 끝까지가 다 야시장으로 길었다면

루이펑 야시장은 약간 미로 느낌이었다.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로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보는재미 최고.

 

여기는 처음 보는 거였는데 마작패들로 하는 빙고였다.

이거 결국 나중에 해봤는데 존-잼이다.

 

 

물론 루이펑에도 먹을건 있다..!

오히려 리우허보다도 먹는곳이 더 잘되어 있었다.

근데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먹는쪽에 많지는 않았다.

 

 

놀거리 종류가 진짜 많았는데 사람들이 헤드셋 끼고 호객행위도 하고

너무너무 신세계라 즐거웠다..... 최고.

양궁, 다트같은 익숙한 게임도 있었는데 병에 고리 던지기 같은 처음보는 게임들도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품마다 병이 앞에 놓여져 있는데 거기에 링을 던져서 들어가면 그 경품을 가져가는거였다.

엄청 잘하는 사람이 그걸 하고 있어서 엄청 옆에서 호들갑 떨면서 봤는데

나중에 그분이랑 눈 마주쳐서 같이 웃었다 ㅋㅋㅋㅋㅋㅋ 헤헹

 

 

한쪽에 이렇게 우리나라처럼 사주같은걸 봐주는 곳도 있었다 ㅋㅋ

해보고 싶었지만 언어의 장벽때문에 실패.. ㅎ..

 

 

하고싶은 게임 한가지 해보자 해서 고른 빙고게임!

저 마작패를 쫙 주는데 그중에 15개를 골라 바닥에 있는 그림에 똑같은 패를 맞춰 빙고를 완성하면 되는 게임이었다.

이게 될 것 같으면서 안되는게 아주 쪼이는 맛이 있었다ㅋㅋㅋㅋㅋㅋ

 

엄청엄청 재미있었어 ㅠㅠ..

최고

 

★

루이펑 야시장은 우리나라로 치면 대학가를 연상시키는 곳이었는데 옷도 많이 팔고 먹거리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놀거리가 가장 많은 야시장이었다!

밤에 나가서 놀기 딱 좋은 곳..! 

 

노는데 한판에 많은 돈이 들지는 않아서 딱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리고 엄청 넓어서 구석구석 구경하기도 너무 재미있다.

나는 루이펑 야시장이 아직도 그립다.. 최고였어 넌..

 

 

내가 느낀 두 야시장의 특징은!

 

루이펑은 놀거리&군것질거리 -> 젊은 대학가 느낌
리우허는 규모가 큰 다양한 먹거리&신선한 해산물

 

 

가오슝 야시장 어딜 가야할지 고민이라면 둘 다 너무 성격이 다른 야시장이라 둘 다 가보는걸 추천하지만

한가지만 가야 한다면 취향에 맞는걸로 골라 가면 될 것 같다..!

 

야시장 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