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별 여행기

춘천 뚜벅이 여행 마지막 코스 추천_강촌레일바이크 김유정역

반응형

 

 

춘천 뚜벅이 여행 마지막 코스 추천_강촌레일바이크 김유정역!

WITH 직동이

 

 

춘천은 워낙에 서울에서 가깝기도 하고 자주 들렸던 곳이라 친숙해서 따로 여행계획을 세워야겠다!

하고 생각을 못했다. 그래서 일정이 살짝 꼬여버렸다.

 

처음 김유정였을 갔을때 당연히 바로 레일 바이크를 탈 수 있을 줄 알고

닭갈비 먹고 김유정 문학촌까지 슬슬 놀며 돌아다니다가 레일바이크를 도착했는데 왠걸.

강촌레일바이크 이렇게 인기가 많다고?

 

내가 갔을때는 11회차가 19:00 가 마지막 시간이었는데 그 전회차까지 모두 매진이었다. 낙담..

고민하다가 그래도 춘천에 왔는데 강촌레일바이크는 타야할 것 같아서 일단 마지막회차를 현장발권했다.

어차피 김유정역-> 강촌역으로 서울 가는 방향이니 그 전까지 춘천에서 내내 놀다가

레일바이크를 마지막으로 춘천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생각으로..!

 

 

 

매표소! 내가 방문했을때는 마지막시간이 19:00 였는데 현재는 17:30 으로 변경이 되었다.

 

동절기는 하절기보다 한 타임 더 먼저 마감이니 방문 전에

확인해보고 가는것을 추천..!

 

나는 공휴일임에도 예약을 미리 하지 않고 가서 이 사단이 났지만... (결과적으로 코스는 무척 좋았으니 패스!)

* 스케줄을 빡빡하게 잡아놨다면 꼭 예매 미리미리 하고 방문하세요!

예약을 원한다면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할 수 있으니 참고!

 

레일바이크는 2인승과 4인승이 있다.

(금액은 2인승 30,000원/ 4인승 40,000원)

 

https://booking.railpark.co.kr/ticket/GD10220

 

 

매표소 앞에 있던 진돗개씨랑 인사 한 번 하고

티켓도 괜히 한번 찍어봤다.

 

 

이렇게 여유롭게 티켓팅을 하고 춘천역 가서 막국수 먹고 스카이워크 걷고 탱자탱자거리다가

춘천역에 가야하는 시간을 놓쳐버렸다.... 진짜 콜택시도 안잡히고 카카오택시도 안잡히고 죽을맛이었으나

은인처럼 나타나주신 총알택시 한대.... 

 

네비가 알려주는 길은 신호가 너무 많아서 시간내 도착이 어려울거 같다며

신호 없고 차도 별로 없는 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조금 돌아가겠다고..

진짜 어마무시하게 빠른 속도로 아저씨가 달려주셔서 출발 한 3분전? 에 레일바이크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저씨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30,000원 날릴뻔 했숴요... ㅠ

 

 

미친듯이 달려 도착한 강촌레일바이크-

무언가를 설명해주셨는지 사람들이 줄을 쭉 서있고 안전요원분들이 아셨죠~?를 외치고 계셨다.

뭘 알았냐고 물으셨던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일바이크 탈때 꼭 시간 맞춰가세요 ^^.......

이 레일바이크 자체에도 이것저것 예쁘게 꾸며놓은게 많았는데 사진 찍을 시간따위 없이 바로 입장..

 

 

4인용 레일바이크.

전에도 레일 바이크를 몇번 타봤는데 강릉에서 탔던거는 반자동이라 페달 조금만 굴리고 손잡이 앞으로 땡기면

앞으로 쭉 나가서 하나도 안힘들었고~ 또 다른데는 4인용이어도 앞자리만 페달이 있고 뒷자리는 없었다.

 

근데 강촌레일바이크는 4명 모두 발을 구를 수 있도록 페달이 모두 붙어있었다. 반자동도 아님.

한명이라도 페달 안굴리면 발모가지 나가는거여~!

 

 

내가 굴리는 만큼 씽씽 나가니까 자전거 타는 기분 ㅋㅋ

속도감 보이나요.

 

마침 해가 질때쯤 탑승을 해서 정말 우연치않게 또 일몰이랑 같이 달리게 되었다. 

우리가 맨 나중에 타서 뒷사람들 신경 안쓰고 천천히 풍경을 곱씹으며 달릴 수 있었던 시간-

 

 

눈앞에는 이런 풍경.

너무 예쁘다. 쨍쨍할때 타도 좋겠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꽤 된다. 그래서 너무 더운날 땡볕에 타면

힘들거 같고 마지막 시간대가 딱인듯.

 

노을지는 하늘도 너무 예쁘고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시간이라 참 좋았다.

 

 

현재 강촌레일바이크 홈페이지에서 일몰 시간대도 진행을 하고 있으니 참고해보면 좋을것 같다. 

레일바이크 50% 할인도 해준다!!!!!

 

 

 

달리며 보는 풍경도 좋지만 강촌레일바이크에는 가는길에 터널이 굉장히 많다.

터널 중 몇개는 테마터널로 만들어 놓았는데 벽에 반짝거리는 글자를 그려놓은곳도 있었고

신나는 조명이랑 음악이 나오는곳도 있었는데 그중에서 최고 재미있던 곳은

 

"해피버블터널"

달리며 터널을 들어가니 형형색색 조명이 반짝 거리면서 예전 중학생때 수행평가로 춤췄던 그 노래가 나왔는데..

나의 추억의 노래라 엄청 신났다! 거기에 버블이 나오면서 어느새 터널이 버블로 가득찼다.

터널의 입구쪽에 이 버블은 인체에 무해하다 라는 안내를 보고 들어와서 문제없이 즐길 수 있었는데

사실 유해하다고 했어도 이미 너무 흥이 올라 상관없이 엄청 신나게 놀았을것 같다. 

 

 

평소에 여행을 좋아하는터라 여러군데의 레일바이크를 타봤다고 자부하는데

그중에서도 강촌레일바이크가 제일 재미있었던것 같다.

길이가 조금 긴 편이긴 하지만 중간중간 테마터널을 재미있게 많이 만들어놔서 그 길이 하나도 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터널을 나올 때마다 변하는 하늘색은 덤.

 

처음에는 예매를 안해서 스케줄이 꼬여버린 것 같아 약간 후회아닌 후회를 했지만

마지막에 이렇게 춘천의 예쁜 풍경을 마주하니 예매 안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중간에 고통은 잠시 있었지만....)

 

 

어느샌가 종착역에 도착을 했다.

처음 시작할때는 별 기대 안했는데 산이랑 강이랑 볼거리가 많아서 아주 만족스러웠던 강촌레일바이크!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우리를 강촌역으로 데려다 줄 낭만열차를 탑승해야한다.

 

열차의 나무의자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다보니 어느새 강촌역에 다다랐다.

하루 마무리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참 좋았던 시간.

마지막 코스를 레일바이크로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춘천하면 닭갈비나 막국수 그리고 소양강정도를 떠올렸었다면 이번에 그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꼭 닭갈비나 막국수뿐만이 아니라 스카이워크나 레일바이크 그리고 김유정문학촌까지 즐길거리도 참 많았던 춘천. 

이제 누가 춘천가면 뭐해야해? 하고 물어보면 나는 바로 "강촌레일바이크 타야지!" 라고 말할 것 같다. 

 

푸르른 여름에 춘천에 한번쯤 들려 레일바이크를 타보는건 어떨까?

추천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