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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여행기/서울맛집탐방

쌀케이크가 맛있는 성수동 예쁜카페_카페 소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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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앙금 플라워케이크를 배우면서 케이크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아무래도 쌀가루를 이용해서 떡을 만들고 하다보니 쌀로 만드는 빵은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비건빵에 호기심이 생겨 비건빵을 만드는 곳을 한번 가보고싶어 카페를 찾기 시작했다.

 

비건빵 자체를 처음 접해보는거라 빵순이 친구에게 물어보니 여러군데를 추천해줬는데 이번에 방문한 곳은 

쌀로 만든 케이크와 빵들이 있어서 유명하다고 하는 성수동 비건카페 소소하게.

 

위치가 아주 애매하다.

역 근처는 아니라 조금 걸어야 하는 위치인데 역중에서는 서울숲역에서 가깝고 뚝섬역에서도 걸을만한 거리다.

나는 뚝섬역에서 지도를 보며 찾아 걸어갔다.

 

 

 

찾아오는 내내 너무 더운날이라 지치기도 지치고

길도 넓은 길이 아니라 되게 상가가 많은 좁은길이었어서 하마터면 지나칠뻔했다.

정말 그정도로 이런데에 이런카페가 있다고..? 하는 곳에 카페가 있다.

 

지도를 잘 보고 가자...!

카페 소소하게는 도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였다.

 

 

정원같은 작은 마당에는 이렇게 주인분이 직접 관리하는 듯한 화분들이 있었고

벤치는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것 같았다.

 

 

좌석이 안쪽이랑 야외랑 두군데였는데 테이블이 많지는 않아서

자리를 꼭 잡고 음료 주문을 하는걸 추천한다. 우리가 갔을때도 이미 사람이 많았어서

안쪽 자리는 이미 가득 차 있었고 바깥쪽만 하나 남은데가 있어 겨우 앉을 수 있었다..!

 

 

 

입구 들어서자마자 보인 다쿠아즈 파트.

다쿠아즈도 다 쌀로 만든거라고 해서 궁금해서 앙버터랑 녹차를 냉큼 집었다.

 

 

쌀빵들도 맛있어 보였으나

오늘 온 목적이 쌀케이크라 쌀식빵은 패스ㅠ

 

 

쌀케이크쪽!

이미 사람들이 한바탕 휩쓸고간듯 텅텅 비어있다..

딸기케이크 티라미수 여러종류가 많았지만 나는 쌀케이크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으로써 기본 케이크를 먹어보고 싶어

인절미맛이 난다는 콩설기와 아메리카노 그리고 아까 집어온 다쿠아즈까지 주문했다.

 

저녁 먹고온 사람들치고는 조금 과한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뭔가 밀가루빵 아니고 쌀빵이니까~ 조금 몸에 건강할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과감히 주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혀 상관은 없다.. 그냥 느낌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을 마치고 나왔는데 무슨 대기실이 따로 마련이 되어 있다.

보통 어마무시 한가봐..? 

 

 

그리고 그 앞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씨.

이집에 사는 고양이 인줄 알았지만 길고양이란다..직원분들이 그냥 자주오길래 소소 라고 불러주다가

이 집 마스코트가 되었다는 소소.. 얼마나 자주왔는지 옆에 전용 밥그릇도 있다.

귀염.

 

 

주문한 음료와 빵들이 나왔다!

우선 가장 궁금했던 콩설기부터 맛을 봤는데 딱 인절미맛이다.

인절미 필링이 시트 사이에 들어가 있고 위에 뿌려진 가루도 인절미라서 인절미스러운데

약간 가벼운 맛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초코케이크처럼 살짝 묵직한 느낌이 아니라 쉬폰케이크처럼

입에서 살짝 부서지는 듯한 느낌의 가벼운 케이크였다. 부들부들하고 맛있음!

 

 

 

그리고 쌀다쿠아즈.

역시 달다. 나는 다쿠아즈는 그렇게 좋아하는편은 아니라서(개취!)

하지만 필링도 많이 들어있고 나쁘진 않았다. 녹차의 경우 녹차 필링이 안쪽에 한번 더 들어가 있어서

녹차맛이 좀 더 진했다.

 

 

그리고 그 후 한번 더 방문한 카페 소소하게...

비건빵을 좋아하는 그녀와 함께 다시 방문했다. 그때 그 쌀케이크가 다시한번 먹어보고 싶고

그때 먹지 못했던 쌀 식빵이 조금 눈앞에 아른거려서........ (먹보)

 

 

과하게 주문한 케이크와 음료들... (이미 밥 먹고 온 사람들)

이번에는 초코식빵과 쑥케이크를 주문해 봤다.

 

 

초코식빵 가운데를 갈라보니 꾸덕꾸덕한 초콜렛이 회오리 모양으로 식빵 가운데에 들어가 있었다.

빵 자체는 쌀로 만들었다고 말 안하면 모를정도로 빵같았는데 안쪽에 들어가 있는 초콜렛은

뭐랄까.. 쓴맛이 났다 ㅠ.. 엄청 달달하기만 할줄 알았는데 살짝 쌉쓰름한 초코라고 할까.

 

물론 이렇게 아 뭔가 쓴맛이 나는데..? 하면서 다 먹긴했는데..(반전)

뭔가 아쉬운 맛이었다. 

 

 

그리고 쑥케이크!

요즘 쑥 들어간 음료랑 케이크가 그렇게 인기라길래 한번 주문해 봤다 헤헤

필링은 팥필링이었다. 팥 맛이 엄청나게 많이 나는 그런 느낌은 아니었고 은은한 쑥향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

위에 인절미모양은 인절미과자? 그런 맛이었다 바삭바삭

 

그러나 역시 이 케이크도 약간 가벼운느낌. 조금 묵직했으면 좋을거 같은데.

쌀케이크 자체가 그런건지 아님 이집이 특히 조금 더 가벼운 케이크를 선호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케이크들은 다 맛있다!

 

처음 접해보는 쌀빵이라 떡 느낌이 더 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떡보단 빵파인 사람)

생각보다 엄청 빵스럽고 떡느낌 전혀 없이 맛있었다. 성공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들려서 이번엔 티라미수랑 딸기맛케이크를 먹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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