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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0월의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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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오늘 아주아주 기분이 꽝

뭔가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진실들을 마주한 느낌이랄까. 눈물이 계속 나네.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려면 잠을 자야하는데 퇴근하고 너무 자서 지금은 잠도 안온다.

내가 조금 더 똑부러지는 사람이었으면 좋았을텐데. 






02.

회사에서도, 개인적으로도 뭐 하나 잘해내고 있는게 없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또 자꾸 조바심이 난다.

곧 회사에 같은팀 동기가 그만두는데 매일 점심 같이 먹으면서 마음 나눈 친구라 그런지 없어질거 생각하니까 자꾸 울컥울컥한다.

하루에 바빠서 대화는 많이 못해도 제일 먼저 무슨일 있으면 같이 상의하고 같이 욕해주고 했던 동기인데 곧 다시 만나겠지.

같은팀 동기가 그만둔지 얼마 안되서 또 안녕할걸 생각하니.. 마음이 이상하다.







03.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거나.'


라는 문구를 몇일전에 인스타그램에서 봤다. 뭔가 공감하면서도 나는 그러지 못하는것 같아 나에게 속상했던 글귀.

아직도 열심히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찾고 있는중인데 하루는 열심히 잘하고 있다 싶다가도

하루는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때가 있다.


내가 지금 옳은 길을 가고 있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잘못 가고 있더라도 나중에 내가 가야할길에 거름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걸어가는중.






04.

진짜 친구를 만드는게 어려워졌다.

언제부터였지.






05.

아주아주 속상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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