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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0703. 나는 직장인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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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직장인이 적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시작한건 아마 올 2월쯤이었던 것 같다.

계속되는 직장 상사와의 불화.

도대체가 회사 생활을 시작한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이해 되지 않는 회사 내 군대식 문화.

그리고 웃으며 뒤에서 칼 꽂는 살벌한 사내 정치까지.

 

모든 것이 매일매일 불편하다.

나름 하는 일이 일종의 서비스업인지라 고객에게 치이는 것도 벅찬데

같이 일하는 사람끼리 으쌰으쌰.. 그래 으쌰으쌰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적어도 서로에게 가시 돋힌 말로 비수는 꽂지 말아야지.

같은 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을 이 직장에서 뼈저리게 깨달았다.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처음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적응하고 이런 사회가 당연한거라고 받아 들이는데 나만 왜 이렇게 이 세상에 불편하고 힘들까.

내가 잘못된 건가. 내가 틀린건가.

 

하지만 인생도 그런것이 정답이 있는것은 아니고

직장도 마찬가지다. 내가 틀린 것이 아니라 애초가 정답은 없었다.

그저 얼만큼 맞춰서 살아가는가인것 같다.

 

 

여기에서 일을 하며 내 자신이 더 깍여 나가지 않도록

이회사에 있을동안 만큼은 나를 지키고 싶다.

 

역시. 직장인은 내 적성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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