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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IN EUROPE -ING

서유럽 패키지 여행 후기(이태리+스위스 9일)! 첫째날, 밀라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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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름 여행을 많이 열심히 다녀본 나지만 이번여행은 가기전부터 신경이 몹시 쓰였다.

엄마의 첫 해외여행이다보니 멋있고 좋은것만 보여드리고 싶어 출발하기 1-2주 전부터 날씨를 계속 검색해 보며 날씨가 맑길 기도했고

엄마가 평소 한식 아닌 면같은 밀가루를 먹으면 쉽게 탈이 나는 체질이라

혹시라도 현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쩌나해서 컵라면부터 고추장, 볶음김치까지 이것저것 챙겨갈 수 있는 모든것을 챙기느라 바빳다.

 

나의 이번 여행 목표는 엄마!였다.

우리 엄마의 평생 꿈이었던 스위스를 맘껏 보여드리는것. 엄마의 기억에 이번 여행이 좋게 남는것.

엄마가 행복할것. 엄마랑 사이좋게 여행하고 무탈히 돌아올것.

 

유럽 여행 내내 소녀같았던 우리 엄마와 함께 했던 유럽 여행 이제 시작한다!

 

여행 출발 당일

 

아빠도 비행기 무서워 하는 엄마가 멀리 가는 첫 여행이다 보니 약간은 긴장이 되었는지 새벽같이 리무진 타는곳까지 태워다 준다며 준비를 서두르셨다.

여권을 잘 챙겼는지 수십번 가방을 확인하며 아빠와 작별인사 후 엄마와 함께 떨리는 마음으로 리무진에 몸을 실었다. 

진짜 여행 시작!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여 인솔자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가니 인솔자는 이미 와있었다.

간단하게 여행자 보험 서류 싸인과 설명을 들은 뒤 개별 수속을 하기 위해 아시아나 게이트로 서둘러 갔다.

 

↓ 아시아나 탑승 후기 및 체크인 방법이 궁금하다면 클릭

2019/04/22 - [미동이 여행 HONEY TIP] - 아시아나 장거리 노선 탑승 후기! 체크인 방법 및 기내식, 제공 물품까지(feat. 패키지 여행)

 

 

사람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아서 금방 면세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면세구역에서 엄마와 마지막 한식을 즐기고 비행기를 탑! 승!

*마지막 한식인줄 알았으나 비행기에서도 패키지 여행 중에서도 한식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안비밀..

 

 

짜잔- 12시간여만에 도착한 베니스!

오기전에 계속 날씨를 체크했는데 계속 흐림상태여서 엄청 날씨 걱정을 많이했는데 역시 태양의 나라 이태리답게!

해가 쨍쨍했다. 이렇게 좋은 날씨를 뒤로하고 바로 밀라노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했다!

 

 

2시간 30분정도를 달려 도착한 밀라노

원래 일정대로라면 밀라노에서는 식사만 하고 바로 호텔에서 쉬어야 했지만 인솔자님께서 차후 일정인 밀라노 관광을

오늘 진행하면 나중에 체르마트에서 자유시간을 더 많이 줄 수 있다고 해서 첫번째날 도착하자마자 보러 온 밀라노!

 

이번에 온 밀라노가 나에게 3번째 방문하는 밀라노인데

엄마랑 같이 오니 느낌이 굉장히 달랐다. 역시 여행은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참 많이 좌우하는것 같다.

엄마가 버스에서 내리면서 하던 감탄이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던 밀라노

 

처음 본 것은 바로 요기 스칼라 극장이었다.

베르디와 푸치니가 초연을 한곳으로 유명한 극장인데 아직도 오페라 공연을 진행한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맞은편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상이 서있는데 꼭대기에 서있는 사람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이고

그 아래 사람들은 그 제자들이라고 했다.

 

그 뒤쪽으로 보이는게 밀라노에 오면 꼭 봐야하는 바로 그 유명한 쇼핑거리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가 나온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 거리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들어서자마자 대리석으로 된 바닥과 철제로 이루어진 천장을 보며 감탄이 나왔다.

 

 

왼쪽으로 보이는 루이비통이 1호점이라고 한다.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는 천장도 멋지지만 바닥도 멋있다.

바닥을 보면 타일로 이렇게 그림을 여러가지 새겨놓았는데 그중에 가장 유명한 두가지 그림이라고 한다.

첫번째 그림은 로마의 탄생과 관련된 조각이고 두번째 그림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황소 조각이다.

 

특히나 이 황소조각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는데

황소의 생식기를 뒤꿈치로 밟고 3번 돌면 행운이 온다는 설때문이라고.

이런거 듣고 안할 수 없잖아? 엄마랑 같이 줄서서 결국 행운을 가져왔다 헤헤

*근데 도대체 얼마나 밟고 돌았으면 저 생식기를 밟는순간 땅이 푹 꺼져있음을 느낄 수 있다....

 

밤에 본 밀라노는 진짜 반칙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나. 사실 내 인생 성당 1번은 스페인에 있는 성 파밀리에 대성당이고

2번은 피렌체의 두오모 그리고 이날 3번이 생겼다.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낮에 잠깐 보고 지나갔던 때와는 느낌이 너무 달랐다.

밤에 본 엄청난 포스의 밀라노 두오모는 엄마와 내가 감탄하기에 충분했다. 

 

잠깐의 사진 찍는 시간을 갖고 인솔자님이 여기 이 광장에서 자유시간을 짧게 30분 가량 주었다.

엄마와 가볍게 광장을 거닐다가 배가 출출하여 앞에 있는 맥도날드를 가기로 했다.

인솔자님이 화장실 가고 싶으면 맥도날드를 이용하라고 오는 버스에서 내내 말을 해서 꼭 들려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 결국 이끌리듯 가게된 맥도날드... 

 

 

간단하게 에스프레소 2잔과 누텔라머핀 2개를 주문했다.

커피가 몹시 저렴하지만 아주 맛있다고 유명한 이태리에서의 첫 커피! 이렇게 주문했는데 4.8유로!

이태리 최고다잉! 

 

맥도날드에 앉아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인솔자님과 약속한 장소에 다시 가서 이제 진짜 저녁을 먹으러

버스를 타고 이동 이동! 이동하면서 인솔자님이 말씀해주셨는데 시간만 조금 더 있다면 밀라노 대성당은 한바퀴를 꼭 돌아봐야 그 진가가 보인다고 하셨다. 너무 웅장하고 큰데 같은 조각상이 하나도 없다고.

아쉽게도 나는 이번에 측면까지만 봤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되어 밀라노를 가게 된다면

그때는 꼭 한바퀴를 내 눈에 담고 오리!

 

 

30분정도 버스를 타고 도착한 식당.

사실 이때는 배가 고프다는 생각도 없고 너무 피곤해서 얼른 호텔에 들어가서 잠부터 자고 싶었다..

비행기 시간 제외하면 24시간 넘게 눈뜨고 있던터라.. 진짜 핵 피곤..

 

 

저녁 식사 메뉴는 토마토스파게티, 돼지고기 요리 그리고 후식으로 사과까지 나왔다.

맛은 그냥..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힝구.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도착한 첫번째 숙소!

그랜드 호텔 밀라노 말펜사!

 

화장실도 깔끔하고

 

객실도 깔끔! 패키지를 가면 호텔이랑 음식이 너무 안좋다고들 많이 하는데

사실 유럽 자체가 리모델링이 제한적이다보니 옛날식을 그대로 이용해서 우리나라 호텔이나 동남아 호텔에 비교했을때 조금 수준이 떨어지는거지 이용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휴양여행이 아니고 관광여행이다보니 깔끔하게 자고 나오기만 하고

매번 호텔이 바뀌어서 호텔에서 딱히 뭘 할 시간도 없기때문에 엄마도 나도 전혀 불편함 없이 이용했다..! 

 

일단 엄마와 함께한 유럽여행 첫째날은 피곤함에 몹시 꿀잠..

본격적인 여행은 다음부터!

(* 패키지 호텔 후기는 나중에 모아서 할꼐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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